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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그림책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 스토리, 감상, 작품 소개, 작가 소개,

by 우정87 그림책 2023. 5. 26.

이 그림책은 암거위 피튜니아를 통해 화려한 도시 여행의 경험을 따뜻하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

스토리

이 그림책은 시골에 사는 암거위 피튜니아의 도시 여행이야기입니다. 시골에 사는 거위들은 날마다 비행기가 지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비행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두 궁금했습니다. 암거위 피튜니아는 비행기처럼 날아서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뚱뚱해서 날 수가 없었지요. 피튜니아는 미용체조를 해서 살을 빼기로 했습니다. 날마다 열심히 운동을 한 결과 드디어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시골에 있는 친구들에게 저 산 너머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보고 와서 세상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피튜니아는 도시까지 날아갔습니다. 커다란 도시는 굉장히 멋졌습니다. 그러나 피튜니아는 너무 지쳐서 그냥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그곳은 사거리였습니다. 도시의 사거리는 사람들과 차들이 많았고, 소리도 무척 시끄러웠습니다. 더구나 머리 위에는 창문들도 많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경찰 아저씨가 호각을 불어서 차들을 멈춰 세웠고, 한 택시 운전사 아저씨가 피튜니아를 알아보았습니다. 경찰 아저씨와 운전사 아저씨는 얼른 피튜니아를 택시에 태워 식당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피튜니아가 몹시 지쳐있고, 배가 고프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피튜니아를 데리고 도시의 이곳저곳을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동물원에는 피튜니아보다 큰 동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두 아저씨들은 큰 배와 높은 건물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도시에서 크고 높은 것들만 구경한 피튜니아는 자신이 점점 작아 보였습니다. 경찰 아저씨의 부인은 저녁을 차려주면서 피튜니아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렸습니다. 피튜니아는 그다음 날 기차를 타고 시골로 돌아왔습니다. 피튜니아는 다시 시골로 오니 행복했습니다.

 

감상

나는 바다가 있는 작은 도시에 삽니다. 서울에서 이사 와서 이곳에 산 지는 30년이 되어 갑니다. 그러니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대도시에 살다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도시가 너무 작아서 정말 시시했습니다. 내가 가 볼 수 있는 곳이라고는 바다와 산이 전부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10분만 가면 시내였고, 시내 어디에서나 버스를 타면 10분 만에 내가 사는 아파트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한 달이 채 안 돼서 모든 곳을 다 돌아다녔습니다. 더 이상 볼 것이 없었지요. 30년이 지난 지금은 너무나 번화한 곳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대도시화 되어서 옛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지요. 서울처럼 면적이 넓은 곳이 아니라서 더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바다가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산이 있어서 그나마 자연이 주는 위로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도시화되었지만, 이곳에서는 왠지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광철 이외에는 한산해서 늘 평화로워 보입니다. 처음 이사 와서는 시시했지만 지금은 나에게 평화를 주는 자연이 있는 이곳을 정말 사랑합니다. 피튜니아가 도시의 모든 것에 비해 자신의 모습이 작다고 생각되어 행복하지 않은 것처럼 이제는 나도 도시에 가면 위축이 됩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이곳이 더 이상 도시화되지 않고 자연을 잘 보존하여 살기 좋은 곳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도시의 커다란 콘크리트 건물에서 바쁘게 살다가 여행을 온 사람들이 푸른 녹색의 자연을 보며 휴식을 취했다 가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품 소개

바보스럽지만 순진하고 귀여운 암거위 피튜니아 이야기는 작가 로저 뒤봐젱이 뉴저지에 있는 아름다운 숲에 살면서 주위에 키우던 거위를 모델로 하여 1950년에 첫 권이 나온 이후 모두 여섯 권 시리즈로 출간된 그림책입니다. 피튜니아 시리즈의 매력은 이야기 전체에 깔려 있는 유머이죠.. 피튜니아는 아이들과 비슷한 점이 많은 동물입니다. 개나 고양이처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은 아니지만 아이들이면 누구나 친숙하게 느길 만한 캐릭터입니다. 풋풋한 풀냄새가 나는 목장에서, 피튜니아가 호기심을 갖고 잠시 떠나가 본 도시에서 펼쳐지는 암거위 이야기는 재미와 함께 소중한 깨달음을 전해 줍니다. 

 

작가 소개

로저 뒤봐젱(1904~1980)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건축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장식 미술 학교에 입학하여 벽화와 무대 미술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는 아들을 위해 그린 그림책을 시험 삼아 출판사에 제출한 것이 반응이 좋아 그림책 작가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뒤봐젱은 동물을 좋아하여 동물을 주인공으로 다룬 그림책이 많습니다. 넓은 초원에 스위스풍의 집을 지어 그곳에서 키우던 거위, 오리, 개, 닭 들은 물론 그곳을 찾아오던 여우, 오소리들의 모습까지도 창문에서 지켜보며 스케치하곤 했답니다.

뒤봐젱은 특히 동물의 표정과 동작에 인간적인 감성을 그려냄으로써 천진난만하면서도 친근감 있는 동물들을 창작해 내었습니다.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생태에 생활 속에서 체험하며 얻은 산지식을 결합하여 세상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그려 냈습니다.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
암거위 피튜니아가 이번에는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거대한 것들로 꽉 차 있는 도시에서 조그만 고향에 대한 향수병을 앓던 피튜니아는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거위답지 않게” 기차를 타고 금의 환향한다. 이 뚱뚱하고 사랑스러운 암거위가 보여주는 코미디는 어린이들이 텔레비전 화면에서 익히 보아온 바보 주인공이 자신을 자해하면서 하는 코미디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를 터.
저자
로저 뒤봐젱
출판
시공주니어
출판일
1995.12.01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제36권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피튜니아는 하는 짓이 어수룩해서 맹추라고 놀림을 받는 암거위야. 어느 이른 아침에, 이 맹추 피튜니아가 목장을 산책하고 있었어. 피튜니아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딱정벌레를 잡아먹기도 하고 클로버 이파리를 물어뜯기도 하고 풀 이파리에 맺힌 이슬 방울을 쪼기도 했지... 그런데, 갑자기 풀밭에 웬 낯선 물건이 눈에 띈 거야. 저게 뭘까?
저자
로저 뒤바젱
출판
시공주니어
출판일
2017.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