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책

그림책 '청동 투구를 쓴 소년'

by 우정87 그림책 2024. 8. 24.

그림책 '청동 투구를 쓴 소년' 소개

 

올림픽. 전 세계가 들썩이는 축제의 현장, 책 보다 텔레비전과 더 친해지는 시기다. 2024 파리 올림픽을 맞이하는 이때, 텔레비전 앞에서 책꽂이 앞으로 돌아오라며 우리를 향해 열심히 달음박질하는 책이 있다.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부상으로 받은 청동 투구를 다룬 소윤경 작가의 그림책, 《청동 투구를 쓴 소년》이다.


이 책은 그림책 독립 출판 소모임 ‘바캉스’가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선보인 ‘국립 중앙 박물관 유물 프로젝트’의 《청동 투구》에서 시작하였다. 기존 책에서 판형을 훨씬 키우고, 거의 모든 그림을 다시 그렸다. 소년들의 뒷모습이 배열된, 여름처럼 청량한 민트색 겉표지를 한 꺼풀 벗겨 내면 짙은 배경 한가운데 은은히 빛나는 청동 투구가 나타난다. 선명하고 알록달록한 그림 속에 묵직한 메시지가 담겨 있음이 표지 구조에서부터 엿보인다.

 

 

 

 

 

청동 투구를 쓴 소년

 

 

 

 

그림책 필사

 

 



 

 

 

 

 

그림책 작가 소개 : 소윤경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파리 국립8대학에서 조형 예술을 전공했습니다.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우주지옥》, 《수연》, 《콤비》, 《호텔 파라다이스》, 《레스토랑 Sal》을 창작했으며, 《우주로 가는 계단》, 《거짓말 학교》, 《구스범스》 등 여러 동화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예술을 그림책 속에 담아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청동 투구를 쓴 소년
손기정 선수가 청동 투구를 품에 안기까지, 마라톤보다 더 길고 극적인 시간을 담은 평화 그림책. 손기정 선수의 청동 투구로 평화를 전하다! 기원전 그리스에서 오늘날 올림픽 경기장까지, 긴 시간의 파도를 넘어 도착한 평화의 메시지 올림피아 제전 승리의 상징이었던 청동 투구가 올림픽 평화의 상징으로 다시 빛나다!
저자
소윤경
출판
봄볕
출판일
2024.07.26

 

 

 
내가 기르던 떡붕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 제24권 『내가 기르던 떡붕이』. 13년간이나 거북이를 길렀던 지은이의 경험을 따스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거북이를 통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지닌 아이들의 심리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그림책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거북이 '떡붕이'가 새로운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사건사고를 담아냈습니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두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세상을 향해 끝없이 탐색을 시도하는 아이들과 똑닮은 떡붕이를 만나게 됩니다. 발랄함과 자유로움을 내뿜는 판타지적인 그림이 유아들의 눈과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아울러 만화 기법과 콜라주 기법도 어우러져 있어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나는 거북이 '떡붕이'라고 해. 그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어. 함께 사는 언니는 밤새도록 일하더니 잠만 자고 있었지. 나는 집 박으로 나가보고 싶었어. 그런데 급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왔지 뭐야. 언니가 자장면을 시켜먹었거든. 나는 철가방 안으로 들어갔어. 철가방은 덜컹덜컹 움직였지. 드디어 철가방이 멈췄어. 나는 조심스럽게 철가방 밖으로 나왔는데……. 양장.
저자
소윤경
출판
시공주니어
출판일
2009.09.10
 
우주지옥
그 어느 누구도 경험한 적 없는 지옥을 아주 구체적으로 상상하여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예술성 높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오늘날 인류는 지구 생태계를 넘어 우주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탐욕도 끝없이 팽창하는 우주만큼이나 넓고 깊다고 생각한 작가는 미지의 우주 어디인가에 꼭 있을 것만 같은 지옥별을 그려 탐욕스러운 인간들이 죽으면 그곳으로 추방당하게 합니다. 지옥별에 이르면, 여러 동물 두상과 기괴한 해골들의 낄낄거리는 웃음소리가 이글거리는 불길에 휩싸인 지옥의 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되돌아 갈 길이 없는 지옥의 시작입니다. 시간을 낭비한 자가 가게 되는 ‘쇳물지옥’을 포함한 17가지의 지옥이 연이어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상상을 초월하는 시각적, 언어적 표현으로 묘사되어 책을 펼치는 순간, 무시무시한 지옥 세계로 몰입하게 만듭니다. 지구별의 일억 년이 지옥 시계로는 일 초에 불과함에도, 지옥 시계로 이조 이억 년, 구조 구억 년 등의 어마어마한 시간 동안 섬뜩한 벌을 받아야만 환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며 자연을 겸허하게 대해야 한다는 삶의 자세를 지옥의 모습을 통해 역설적으로 설파합니다.
저자
소윤경
출판
글로연
출판일
2022.07.22
 
호텔 파라다이스
낯설고도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 주는 화가 소윤경의 대담한 신작 『호텔 파라다이스』 우리와 우리가 먹는 것 사이의 관계에 대한 따가운 깨달음(『레스토랑 Sal』), 인간과 비인간생명체 간의 긴밀한 연대와 희망(『콤비』)을 말하는 그림책들을 펴냈고, 최근에는 작은 생명들의 목소리를 또렷이 전하는 그림책 『너처럼 나도』를 번역하기도 한, 작가 소윤경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늘 안전하고 매끈한 이 세계의 뒷면을 응시하던 그의 작가적 행보가 향한 다음 세상은 미지의 여행지에 세워진 아름다운 낙원, 『호텔 파라다이스』이다. 압도적인 밀도의 펜선들과 디지털의 색채, 표지에서부터 드러나는 낯설면서도 완전한 어울림은 이어질 호텔 파라다이스로의 여정을 무척 설레게 한다.
저자
소윤경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18.07.20